김승수, 29세 사별한 母의 부탁 “결혼 생각하지 마, 와이프랑 아이까지 불행해져”

2025-02-11

배우 김승수가 과거사를 밝히며 자신의 결혼관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0일, 채널A 시사 교양 프로그램 ‘절진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 75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화차에서는 배우 이본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박상면과 김승수, 이훈을 초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승수는 독립한 지 15년 됐다고 밝혔다. 그는 “독립을 결심한 첫 번째 이유가 연애를 편하게 하기 위해서였다”며 “엄마랑 같이 사니까 맨날 집에 들어가야 하고 여자친구랑 있을 공간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만나면서 제약이 많았기에 당시에는 여자친구도 불만이 많았다고. 그는 “그런데 독립을 하고 나서 연애 기회가 싹 사라졌다”며 “15년간 한 번도 여자친구가 없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어머니께서 결혼을 독촉하지도 않는다는 것.

김승수는 “누나하고 나하고 남매인데, 아버지께서 내가 6살 때 돌아가셨다”고 회상했다. 이에 자신과 엄마랑 셋이 살아 유대관계가 끈끈하다고. 그는 “하루에 20분~30분 정도 통화로 연락을 그리고 일주일에 하루 이틀은 엄마에게 가서 같이 자고 외식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승수의 모친은 그에게 ‘결혼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생각도 하지 말라’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그는 “나 때문에 (미래) 와이프가 불행할 수 있고 애까지 불행할 수 있다”며 “그런 생각이면 결혼하지 말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어머니가 아버지와 사별했을 당시 나이는 고작 29살. 그는 “6살 때 (엄마가) 홀로 남겨졌으니 내게 빨리 장가를 가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도 “엄마는 내가 미성년자일 때부터 그렇게 이야기하셨다”고 회상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 엄마가 재혼을 안 하신다고 선언했다”며 “재혼하면 갈등이 생길까 봐 단 한 번도 누구를 만난 적 없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그걸 알면서도 티격태격 싸운다”며 “올해 53살인데 집에 가면 아직도 손 안 씻고 밥 먹는다고 혼난다”며 웃어 보였다.

김승수는 “결혼할 수도 있는데, 그걸 해서 확실하게 행복할지 모르는 거다”고 고백했다. 아직 결혼을 못 한 이유에 대해 “열심히 일하다 보니 시간이 지난 것 같다”며 “또 엄마가 건강하시고 나랑 티키타카가 맞고 하니까 그렇게 됐다”고 부연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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