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segye.com/content/image/2025/02/11/20250211511539.jpg)
소년원 출신 남성에게 빠져 신용불량자가 됐다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1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24세 무직 여성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극심함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여성은 “그 친구를 좋아했구나“라는 이수근의 말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남성에 대해 “2년 전 편의점에서 알바했을 때 자주 왔던 동갑 남자 손님”이라며 “걔가 저를 좋아하는 척하면서 플러팅해서 제가 자기를 좋아하게끔 했다. 저를 공주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성은 밖에서 제대로 된 데이트도 안 해봤다고 밝혔다. 여성이 “제가 돈을 빌려주면 걔가 자기 명의로 된 아파트나 건물을 팔아서 갚겠다고 했다”고 말하자 서장훈과 이수근은 “아파트나 건물 있는 사람이 편의점 알바생한테 돈을 왜 빌리냐”며 안타까워 했다.
![](https://img.segye.com/content/image/2025/02/11/20250211511544.jpg)
이어 여성은 남성에게 돈을 뜯긴 이유에 대해 “처음엔 생활비가 없다고 해서 현금으로 4회에 걸쳐 133만 원을 빌려줬다. 그런데 나중에는 아는 동생을 통해 걔가 소년원 출신인 걸 알았다”며 “그때부터는 무서워서 돈을 계속 빌려줬다”고 말했다.
그는 “저한테 윽박을 지르니까 무서워서 핸드폰깡, 대출깡, 카드깡을 다 해줬다”며 남성이 총 2500만 원 이상을 가져갔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걔가 저한테 저의 할아버지 집에서 돈을 가져오자고도 했다. 그래서 제 명의로 렌터카를 빌리고 걔가 운전해서 할아버지 집에 같이 갔다”며 “제가 말렸는데도 저를 끌고 갔다. 할아버지가 아버지한테 이 상황을 알렸고 아버지가 잡으려고 차 위로 올라탔는데 걔가 차로 아빠를 쳤다. 그래서 아빠가 전치 4주 진단을 받으셨다”고 말해 경악을 자아냈다.
이에 여성은 “억울하다. 대면해서 돈 갚으라고 하고 싶다. 걔 때문에 아빠랑 싸우고 극단적 시도까지 했다”며 지나간 일이라고 생각하라는 이수근의 조언에 “뭐가 지나간 일이냐. 현재 진행형인데”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해줄 수 있는 게 없잖아. 나쁜 사람인지 모르고 만났다가 나중에 알게 된 걸 어디 가서 도와달라고 할 거냐”며 “본인이 선택한 거니 이겨내야 한다는 거다. 자꾸 생각하면 정신적으로 힘들다. 어떻게든 일을 시작하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