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국내 1위 포인트 플랫폼 운영 기업 엔비티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14억80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1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엔비티는 올해 상반기, 국내 B2B 부문 대형 광고주의 예산 집행 축소 상황이 이어졌고, 더불어 커머스 부문에서 진행한 투자 및 사업 구조 개편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수익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B2C 부문의 경우, 리워드 비용 및 마케팅 집행 확대에 따라 공헌이익률이 일시적으로 하락하긴 했으나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17.2% 성장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회사 측은 지난 상반기 다소 침체됐던 업황이 올 하반기부터 이어지는 경기 회복 기대감과 맞물려 긍정적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오퍼월 주력 사업 부문에서도 주요 광고주 집행 재개와 함께 사업별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전환을 본격화해 가겠다는 계획이다.

엔비티는 하반기 주요 경영 전략으로 B2C 부문 광고선전비 집행을 전년 동기 수준으로 조정해 공헌이익률을 회복하고, B2B 부문에서는 디스플레이 광고(DA) 상품 도입과 함께 셀프 서빙 시스템을 통한 중소형 플랫폼과의 제휴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사업 부문 역시 6개국 추가 확장을 통해 매출원을 확보하고, 커머스 부문에서는 제품 생산을 위한 초기 투자금을 3분기 내 회수해 브랜드 중심의 커머스 모델로 전환해 수익성 확보 가능성을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성장 비전으로 추진 중인 '스테이블코인 기반 리워드 인프라' 신사업 역시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현재 기존의 포인트 시스템을 블록체인 기반의 인프라로 확장함으로써, 리워드의 범용성과 실물 연계 가치를 높이는 구조를 준비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 검증과 파트너십 체결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엔비티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 정치적 이슈를 중심으로 광고업계 전반이 비수기를 겪었지만, 당초 사업 계획에 포함돼 있었던 대다수 기업의 광고 예산이 하반기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매출이 집중되는 업계 성수기 패턴을 보이는 하반기의 경우, 현재 전사적으로 CX 외주 비용 축소, 임대료 절감 등 고정비 최적화 작업도 병행하고 있고 특히, 자산 매각 대금 유입까지 예정돼 있는 만큼 재무 보완 효과는 한층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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