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운영사 코리아세븐은 올해 2분기 실적이 매출 1조2503억원, 영업손실 8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4% 줄었으나, 손실 폭도 21.6%(24억원) 감소했다.

코리아세븐은 "생활 소비 경기 침체, 비우호적 날씨 등 외부 환경이 편의점 업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작년부터 이어온 비효율 점포 정리 등 사업 전반에 걸친 체질 개선 정책이 효과를 내면서 영업 손실 폭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코리아세븐은 2000년 일본 브랜드 편의점 '로손'(250여개점), 2010년 국내 브랜드 '바이더웨이'(1200여개점), 2022년 일본 브랜드 편의점 '미니스톱'(2600여개점)을 잇달아 인수하며 몸집을 키워 왔다.
지난해부터는 부실 점포를 정리하고 고매출 우량 입지에 집중하면서 매출액은 줄어드나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다. 전국 세븐일레븐 점포 수는 2023년 1만3130개에서 지난해 1만2152개로 978개 줄었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사업 구조 재편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가맹점 모객 증대와 함께 매출을 늘리는 내실 경영 체계를 다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혁신 활동을 통해 지난해와는 다른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계속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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