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랑코 왔는데, 우리 오카모토는 어쩌나?…일본 매체 “거포 1루수 영입돼 메츠행 무산” 낙담

2025-12-15

뉴욕 메츠가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 호르헤 폴랑코(32)를 영입했다. 피트 알론소가 대박 계약으로 볼티모어로 떠난 자리를 곧바로 폴랑코로 메우자 일본에서 한숨을 쉬었다. 메츠 영입 후보로 꼽혔던 오카모토 가즈마(29)의 자리가 사라진 것에 안타까워했다.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15일 “메츠가 폴랑코와 2년 계약에 4000만 달러 계약을 했다. 메츠는 오카모토 가즈마의 영입 후보 구단으로 알려졌는데, 폴랑코의 영입으로 (입단이)어려워졌다”고 보도했다.

메츠는 거포 알론소가 최근 FA로 이적하면서 1루수 및 거포 보강이 시급한 과제로 떨어졌다. 이후 여러 선수들의 이름이 거론됐는데, 폴랑코와 함께 일본프로야구에서 이번 겨울 포스팅시스템으로 빅리그에 도전하는 오카모토도 유력 후보로 꼽혔다. 요미우리 4번 타자 출신인 오카모토 역시 장타와 1루 수비력을 갖춰 메츠의 영입 대상 가능성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에서는 마쓰이 가즈오 이후 19년 만에 메츠에서 또 다른 일본 선수가 탄생할지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꿈은 곧바로 깨졌다. 메츠는 MLB에서 검증된 거포 폴랑코를 택했다. 1993년생 우투양타 폴랑코는 2014년 미네소타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통산 1088경기 4044타수 1063안타 타율 0.263, 154홈런, 570타점, 출루율 0.330, 장타율을 0.442를 기록 중이다. 폴랑코는 이번 시즌 시애틀에서 타율 0.265, 26홈런, 78타점, 출루율 0.326, 장타율 0.495를 올리면서 미네소타 시절인 2021년(33홈런) 이후 4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특히 폴랑코는 올해 가을야구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디트로이트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상대 에이스 타릭 스쿠발을 상대로 홈런 2개를 때려냈으며, 5차전에서는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시애틀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로 이끌었다. 토론토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1차전 2타점, 2차전 3점 홈런 활약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됐다.

MLB.com은 “올해 폴랑코는 주로 지명타자로 기용됐다. 지명타자로 87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2루수와 3루수도 소화했다”며 “수비에서 엘리트급 선수는 아니지만, 알론소라는 평균 이하의 1루수를 대체하는 만큼 메츠는 폴랑코에게 새 포지션에 적응할 기회를 충분히 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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