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베테랑이 주도한 4Q’ SK, KT 격파 … 1위 유지+2위 현대모비스와 1게임 차

2025-01-05

SK가 통신사 라이벌을 어렵게 꺾었다.

서울 SK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67-63으로 꺾었다.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질주했다. 그리고 19승 6패로 단독 1위를 유지했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18승 7패)와는 1게임 차.

SK와 KT는 경기 내내 치열했다. 그러나 자밀 워니(199cm, C)와 오세근(200cm, C), 김선형(187cm, G)이 접전 구도를 깼다. 세 명의 베테랑이 중심을 잡아준 덕분에, SK는 중요한 경기를 잡았다.

1Q : 수원 KT 20-15 서울 SK : 조립가+해결사

[허훈 1Q 주요 기록]

- 7분 51초, 7점 2어시스트 1리바운드(공격)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어시스트

허훈이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됐다. 그래서 KT 벤치는 허훈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고 있다. 송영진 KT 감독은 SK전 직전에도 “(허)훈이의 출전 시간을 20분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KT는 경기 초반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오는 7일에 열릴 EASL 원정 경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송영진 KT 감독은 허훈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허훈은 공격을 조립했다. 동시에, 점수를 직접 따냈다. ‘경기 조립’과 ‘마무리’를 동시에 해줬다. 또, 수비와 볼 없는 움직임 역시 소홀하지 않았다. 공격형 가드의 모범 사례를 보여줬다.

2Q : 서울 SK 32-32 수원 KT : 그래도 자밀 워니

[자밀 워니 2Q 기록]

- 6분 16초, 8점(2점 : 3/5, 자유투 : 2/3) 5리바운드(공격 1)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KT 2Q 득점 : 12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2점슛 성공 (KT 2Q 2점슛 성공 : 2개)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리바운드

SK와 KT의 2쿼터 공격 흐름은 썩 좋지 않았다. 두 팀의 2쿼터 야투 성공률이 이를 증명한다(SK : 약 33%, KT : 약 27%).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건 ‘수비’였다. 두 팀 다 각자의 수비 방법으로 상대를 잘 옥죄었다.

이럴 때, 에이스의 역량이 강하게 드러난다. SK의 에이스가 먼저 본색을 드러냈다. 자밀 워니가 그랬다.

워니는 장기를 잘 살렸다. 속공 가담과 돌파 등으로 림 근처에서 점수를 냈다. 워니가 점수를 많이 따냈기에, SK가 1쿼터와 다른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균형을 맞춘 채, 하프 타임을 맞을 수 있었다.

3Q : 수원 KT 48-47 서울 SK : 팽팽한 힘

[KT-SK, 3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16-15

- 2점슛 성공 개수 : 3(성공률 : 약 27%)-5(성공률 : 약 45%)

- 3점슛 성공 개수 : 1(성공률 : 20%)-1(성공률 : 약 14%)

- 자유투 성공 개수 : 7(성공률 : 87.5%)-2(성공률 : 50%)

* 모두 KT가 앞

KT와 SK의 공격 전개 과정은 3쿼터에도 원활하지 않았다. 이유는 2쿼터와 비슷하다. 두 팀의 수비 에너제 레벨이 높았고, 두 팀의 수비 커버 범위도 꽤 넓었기 때문이다.

레이션 해먼즈와 자밀 워니도 3쿼터에 팽팽하게 맞섰다. 두 1옵션 외국 선수 모두 3쿼터에만 7점. 소속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국내 선수의 기여도도 나쁘지 않았다. 집중력 역시 그랬다. KT가 한 끗 차이로 3쿼터를 앞섰다고 하나, 두 팀의 승패는 쉽게 알 수 없었다.

4Q : 서울 SK 67-63 수원 KT : 1위 유지

[SK, 다시 만난 상승세]

1. 2024.12.21. vs 안양 정관장 (안양 정관장 아레나) : 77-63 (승)

2. 2024.12.25. vs 서울 삼성 (잠실학생체육관) : 63-60 (승)

3. 2024.12.27. vs 원주 DB (원주종합체육관) : 75-80 (패)

4. 2024.12.29. vs 부산 KCC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96-86 (승)

5. 2025.01.01. vs 창원 LG (창원체육관) : 77-74 (승)

6. 2025.01.03. vs 고양 소노 (잠실학생체육관) : 78-70 (승)

7. 2025.01.05. vs 수원 KT (잠실학생체육관) : 67-63 (승)

* 이전 3경기 전패 -> 최근 7경기 6승

[SK, 4Q 주요 장면]

1. 4Q 시작 19초 : 오세근 패스 -> 자밀 워니 득점 (SK 49-48 KT)

2. 4Q 시작 2분 8초 : 자밀 워니 패스 -> 오세근 3점 (SK 52-48 KT)

3. 4Q 시작 2분 49초 : 자밀 워니 왼손 마무리+추가 자유투 (SK 55-48 KT)

4. 4Q 시작 3분 32초 : 자밀 워니 킥 아웃 패스 -> 김선형 3점 (SK 58-50 KT)

5. 경기 종료 2분 37초 전 : 김선형 패스 -> 최원혁 오른 코너 3점 (SK 64-59 KT)

6. 경기 종료 1분 34초 전 : 안영준 레이업 시도 -> 파울 자유투 1개 (SK 65-61 KT)

-> KT :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

7. 경기 종료 53.6초 전 : 자밀 워니 유로 스텝 레이업 (SK 67-61 KT)

-> KT : 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

SK가 4쿼터 시작 3분 32초를 주도했다. 워니와 오세근(200cm, C)이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이다. 특히, 워니는 바스켓카운트와 킥 아웃 패스로 연속 6점에 기여. SK를 58-50으로 앞서게 했다.

신인 김태훈(190cm, F)이 공격 리바운드 2개로 KT의 팀 파울을 누적시켰다. 그리고 경기 종료 5분 42초 전에는 한희원(195cm, F)을 5반칙으로 내몰았다. 그 후 7초 만에 해먼즈의 4번째 파울을 이끌었다.

그러나 허훈이 반격을 주도했다. 허훈은 우선 3점으로 급한 불을 껐다. 그 후 자신에게 쏠린 수비를 역이용. 비어있는 동료들에게 볼을 줬다. 볼을 받은 선수들이 침착하게 마무리. KT는 경기 종료 2분 51초 전 59-61로 SK를 위협했다.

최원혁(182cm, G)이 3점포로 KT의 상승세를 차단했다. SK와 KT는 그 후 계속 접전. 그러나 워니가 치명타를 날렸다. 치명타를 날린 SK는 남은 시간을 잘 지켰다. 그리고 1위를 수성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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