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홀딩스, 공익 목적 ‘자사주 무상 출연’ 계획 철회

2024-11-26

김광헌 대표, 재단 설립 방식 재검토

진정한 의도 제대로 전달 못 해 죄송

62년 HL그룹,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

HL홀딩스가 공익 목적의 자사주 무상 출연 계획을 철회했다고 26일 밝혔다. 철회 대상 자사주는 47만193주로, 지난 11월 11일 ‘자기주식 처분 결정’을 통해 공시된 무상 출연 자사주 전량이다. HL홀딩스는 “재단 설립 방식과 시기를 재검토하기로 했다”며, 이날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해당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광헌 HL홀딩스 대표는 “그룹의 진정한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주주들의 우려를 겸허히 받아들여 자사주 무상 출연 계획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왔던 HL그룹은 올해 보다 체계적이고 규모 있는 사회 환원을 실현하고자, 재단 설립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자사주 무상 출연 계획 철회로 재단 설립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철회는 자사주 출연이 의결권을 활용한 우호 지분 확보 시도로 해석된 데 따른 조치다. HL홀딩스는 이와 관련 지난 19일 “공익재단에 출연된 자사주 의결권은 최소 5년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럼에도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자사주 무상 출연 계획 자체를 철회하게 된 것이다.

한편, 62년 전통의 HL그룹은 그동안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평택, 원주, 익산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 오뚝이 휠체어 전국 지원활동, 최전방(22사단) 수호 부대 지원활동, 중∙고등학교, 대학교 장학 지원활동, 비인기 스포츠 종목 지원활동 등 우리 사회 그늘을 지키는 분들과 함께 HL그룹은 묵묵히 걸어왔다.

재난 구호금 조성에도 앞장섰다. 2023년 강원도 산불, 같은 해 여름 수해, 2018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1년 전 튀르키예 지진 등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세심히 살피며 온정을 나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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