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가 미국 나스닥과 협력해 단일 심사만으로 양국 증시에 동시 상장이 가능한 플랫폼 도입에 나선다. 최근 몇 년간 침체된 자국 기업공개(IPO) 시장을 되살리기 위해서다.
19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SGX는 나스닥과 미국 및 싱가포르 간 이중 상장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기존에는 아시아 기업이 두 거래소에 상장하려면 각각 다른 규제와 심사를 거쳐야 했지만 새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한 번의 심사 절차만으로 동시 상장이 가능해진다. 싱가포르 당국은 이를 위해 공시 기준을 미국 수준에 맞춰 조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할 계획이다. 제도 시행은 내년 중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부진한 싱가포르 IPO 시장을 되살리기 위한 대응책이다. 현재 SGX 상장기업 수는 605개로 최근 20년 가운데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싱가포르 대표 기술기업 그랩마저 미국을 상장 무대로 택하면서 유망 기업의 역외 상장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루크 림 싱가포르증권업협회장은 “이번 제도는 기존 장벽을 크게 낮춰 글로벌 성장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들에 싱가포르를 매력적으로 여기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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