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삼성중공업, 3기 화물탱크 적용 174K LNG 운반선 개발키로

2025-06-05

삼성중공업과 한국선급(KR)이 3개의 화물탱크를 적용한 17만4000㎥(174K)급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5일 KR에 따르면 양측은 4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르쉬핑 2025(Nor-Shipping 2025)’ 행사에서 해당 선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74K급 LNG 운반선은 전 세계 LNG 조선 시장에서 가장 표준적인 선형으로, 매년 수십 척 이상 발주되는 주요 선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기존 4개의 화물탱크를 3개로 줄인 새로운 설계를 선보인다. 이로써 선체가 가벼워지고 연료 효율이 향상되며 LNG의 자연 증발과 기화 현상이 줄어들어 경제적 운항비용이 절감될 전망이다. 또한 펌프타워 수가 감소해 유지보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탱크 크기가 커질수록 내부 액체가 흔들리는 ‘슬로싱’ 현상이 심해질 수 있어, 선박의 구조적 안전성 확보가 중요하다. 이에 KR은 해당 설계가 선급규칙과 국제협약을 충족하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구조적 안전성 평가 후 개념승인(AIP·Approval in Principle)을 부여할 예정이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선도적 기술력이 반영된 대표적 사례”라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차세대 선박 시장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철 KR 회장도 “이번 협력은 차세대 174K LNG 운반선 개발에 있어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앞으로도 산업계 기술 지원과 미래 선박 기술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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