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육 중심 결제 건수 최대 24% 증가
소상공인 맞춤형 세절육 서비스 하반기 출시 예정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축산물 B2B 유통 플랫폼 미트박스글로벌(미트박스)가 미국 최대의 곡물기업이자 세계 1위 축산물 유통기업인 카길(Cargill) '엑셀비프(Excel Beef)'와 식당 사업자에 특화된 맞춤형 세절육 서비스 준비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미트박스에 따르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자들은 고기 손질이 완료된 '세절육'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다. 고기 손질에 드는 시간과 인건비를 줄이고, 운영의 효율성 및 편의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특히, 소규모 식당은 식재료 보관 공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소용량 전처리 식재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미트박스가 가입회원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 조사에 따르면 '세절육을 사용하는 식당'은 무려 72.6%에 달했다. 지난 3월 기준, 세절육 제품의 결제 건수는 1월 대비 최대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위별로는 ▲수입소 목심 24% ▲수입소 목전지 21% ▲수입돼지 목전지 21% ▲수입소 삼겹양지 8% 등 주요 부위에서 세절육 구매 건수가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미트박스는 엑셀비프와 맞춤형 세절육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각 사업장 별 용도나 메뉴 운영에 적합한 세절육을 쉽게 탐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상품 주문 단계부터 콜드체인(Cold-Chain) 배송, 고객응대(CS)에 이르기까지 식당 사업자 편의에 최적화된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올해 하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카길과 다양한 공동 마케팅 활동 전개를 통해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실현하는 기업으로서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미트박스는 최근 미국산 축산물에 대한 수입 제한 해제 조치로 미국산 수입육 공급 확대 및 가격 경쟁력 강화라는 이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미트박스 관계자는 "단순한 유통을 넘어 자영업자 맞춤형 가공 서비스와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플랫폼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외식업 소상공인들의 운영 부담을 덜고 지속가능한 사업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