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41억원 규모 가상자산 매도 공시…국내 거래소 첫 사례

2025-08-05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총 41억원 규모 가상자산을 매도한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6월부터 시행된 '가상자산사업자의 가상자산 매도 가이드라인'에 따른 국내 첫 매도 공시 사례다.

이날 코인원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가이드라인 제10조에 따라 이 같은 매도 계획을 공지했다. 매도는 업비트와 코빗을 통해 오는 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며, 매도 목적은 인건비 등 운영경비 충당이다.

매도 대상은 △비트코인 10개 △이더리움 300개 △리플(XRP) 20만개 △에이다(ADA) 4만개로, 지난 7월 31일 종가 기준 총 평가금액은 41억119만6000원이다.

지난 6월 1일부터 거래소의 가상자산 매도가 허용된 이후 처음으로 나온 사례다. 기존에는 자금세탁 우려 등으로 인해 거래소의 자체 보유자산 매각이 사실상 불가능했지만, 가이드라인 도입으로 조건부 매도가 가능해졌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법인은 국내 5대 원화마켓(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중 3개 이상에서 거래되며, 반기별 시가총액 상위 20위 안에 포함된 종목에 한해 매도할 수 있다. 또한 사전에 매도 목적과 기간, 거래소, 자산 종류 및 수량 등을 명시해 공시해야 한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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