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산불특위 " '영남대형산불'은 인재...실질적 재정지원 총력"

2025-04-09

8일 산불피해 현장 점검..."국회 차원 긴급지원·법제도 개선"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산불재난 긴급대응 특별위원회(산불특위)가 '영남산불'을 "자연재난이 아닌 인재(人災)"라고 지적하고 "특별재난지역과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신속하고 실질적인 재정지원을 위해 모든 수단과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생활 회복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시기이다"며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산불특위는 8일 '경북산불' 피해 현장을 둘러본 후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지역에 대한 긴급지원과 법제도 개선 등 다각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산불특위는 "이번 산불은 우리나라 대형산불의 특징인 △시기 △고온건조한 남서풍 △초속5m이상 강풍 △침염수립대 등 4가지 요건이 모두 충족된 상태였다"며 "3월 25일부터 '남서풍'이 강하게 불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으나 정부 당국은 이런 '산불 확산 예측도'를 재난방송이나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알리지 않았고, 어디로 대피하라는 구체적인 지시가 없어 주민들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인재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 산불특위는 또 "이재민과 피해주민들을 위한 실질적이고 정확한 신속한 피해 조사와 조사 기간 단축, 신속한 철거, 피해자의 필요와 요구에 충족한 주거문제와 일상생활 회복을 위한 발빠른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시기이다"고 강조하고 "주거지 전소 가구의 즉각적인 철거 지원과 임시거주시설을 공급, 농민들이 영농철을 놓치지 않도록, 모듈러 주택과 공공숙박시설 마련과 동절기 전 새 보금자리 마련위한 자원과 예산의 전방위적 투입 등 이재민 한 분 한 분이 다시 자신의 삶의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거듭 빠른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산불특위는 "국회 차원에서 대형 산불의 원인 및 대책을 여러 각도로 검토해 법과 제도를 바꾸고, 현장을 챙기고,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산불특위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경북도와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산불피해 대처 현황을 점검했다.

이어 기자회견 후 안동시체육관에 설치된 산불피해 중앙합동지원센터를 방문해 이재민 지원 현황 등을 점검하고 남후농공단지 대책위 임시사무실을 찾아 피해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민주당 산불특위는 위원장에 김병주 국회의원, 부위원장 한병도 국회의원과 위원으로는 임호선 박정현 신정훈 조계원 안도걸 염태영 이원택 임미애 허성무 국회의원, 이영수 경북도당위원장 송순호 경남도당위원장, 김상우(안동.예천) 박규환(영주.영양.봉화) 지역위원장으로 구성돼 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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