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여동생이 미웠다"…러 5세 소녀, 창밖으로 던져 살해 혐의

2025-10-28

러시아에서 5세 소녀가 질투심에 생후 21일 된 여동생을 4층 창문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하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부모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벌어진 비극으로 현지에서는 “부모의 부주의가 불러온 참사”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사건은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 바실리예보의 한 아파트에서 일어났다. 당시 어머니는 잠시 외출 중이었고 아버지는 직장에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5세 소녀는 집에 홀로 남은 상태에서 갓 태어난 여동생을 안고 창가로 다가가 4층(약 12m) 높이에서 떨어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바닥에 추락한 아기는 구급대가 출동했으나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됐다.

한 목격자는 “소녀가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들은 뒤 창밖을 보니 아기가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며 “너무 충격적인 광경에 다리가 풀릴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영아의 사망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형사 사건을 정식으로 개시했다. 위원회는 “부모가 미성년 자녀들을 단둘이 남겨둔 행위, 그리고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언니가 동생의 존재에 질투심을 느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하일 아파나시에프 젤레노돌스크 구청장은 “이번 사건은 부모의 부주의가 불러온 비극”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어린 자녀를 혼자 두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현재 어머니의 형사 책임 가능성도 함께 조사 중이며, 아동 방임 혐의로 형사 처벌이 내려질 수 있다고 전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