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경제사절단이 아세안 경제 협력 강화에 나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한-필리핀 경제협의회(PHILKOREC)와 필리핀상공회의소(PCCI) 회장단이 이끄는 대표단 30여 명은 16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BJFEZ)을 방문했다. 주한 필리핀대사관의 추천과 협조로 성사된 이번 일정은 부산·경남 지역의 산업 역량과 투자 환경을 직접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대표단에는 필리핀 재계를 대표하는 에누니나 V. 망지오 PCCI 회장과 파비안 델로스 산토스 PHILKOREC 회장이 포함됐다. 이들은 BJFEZ 홍보관에서 핵심 전략산업, 산업 클러스터 조성 성과, 투자 강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또한 친환경 기술과 조선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파나시아를 방문해 한국의 녹색 기술과 조선산업 경쟁력을 확인했다.
박성호 청장은 “이번 방문은 필리핀 재계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알리는 동시에 아세안 시장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계기”라며 “동북아 대표 비즈니스 허브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대표단 관계자는 “부산·경남의 친환경 기술과 조선산업 역량은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이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협력 모델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BJFEZ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아세안 국가를 비롯한 잠재 투자국과의 교류를 확대해 글로벌 경제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