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버밍엄 시티 단기 임대 종료…유럽 무대 찍고 국내 복귀 수순

2025-12-30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지소연이 잉글랜드 무대를 짧게 경험한 뒤 한국으로 돌아온다.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 2부(WSL2) 버밍엄 시티 위민에서 단기 임대 일정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

버밍엄 시티 위민은 3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소연과 임대 계약 종료 사실을 발표했다. 구단은 지소연이 해외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 복귀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지소연은 버밍엄 시티 위민 소속으로 리그 10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중원에서 경기 조율과 경험을 바탕으로 팀 전력에 힘을 보탰고, 리그컵에서도 2경기에 나섰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팀 내 존재감은 분명했다는 평가다.

구단은 이번 결별이 쉽지 않은 선택이었음을 전하면서도, 지소연이 새로운 팀에서 프리시즌을 준비하며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에이미 메릭스 감독 역시 지소연을 두고 팀에 큰 자산이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해 9월 5일 미국여자프로축구(NWSL) 시애틀 레인을 떠나 버밍엄으로 임대 이적했던 지소연은 약 4개월 간의 유럽 무대 일정을 마치게 됐다. 다음 행선지로는 WK리그 수원FC 위민 복귀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지소연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두 시즌 동안 수원FC에서 활약한 뒤 2024년 1월 시애틀 레인으로 이적했다.

여자 축구대표팀의 핵심인 지소연은 A매치 171경기에서 74골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 남녀 축구를 통틀어 최다 출전, 최다 득점 기록이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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