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한메카텍 국내 최초 액화수소 저장탱크·사용시설 KGS 검사 동시 합격

2025-12-12

범한메카텍이 액화수소 저장탱크와 사용시설 모두 한국가스안전공사(KGS) 검사에 합격했다. 국내 수소 산업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성과다.

범한메카텍은 산업부 규제 샌드박스 기반 '액화수소 저장탱크 개발 및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저장탱크 제작사 최초로 실제 극저온(-253℃) 조건에서 저장탱크와 사용시설 모두 KGS 검사에 합격했다고 12일 공식 발표했다.

액화수소 저장탱크 기술은 -253℃ 극한 환경에서 단열성능, 진공 유지, 안전 설계 등 복합적인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다. 범한메카텍은 설계·제작·성능시험 등 전 공정 국산화에 성공했다. KGS 검사에서 단열성능, 진공 유지, 내구성 등 핵심 지표 전 부문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 성과를 기록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는 세계적 극저온 저장탱크 선도 기업과 기술적으로 동등한 수준임을 보여주는 결과다. 단순 국산화를 넘어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기술 격차를 실질적으로 해소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번에 인증된 자체 액화수소 사용시설은 국내 저장탱크 기업 최초로 구축·승인된 설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범한메카텍이 제작하는 모든 저장탱크의 단열성능 시험, 충전·운전 실증, 극저온 안정성 검증을 사내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단열성능 시험 리드타임이 대폭 단축되고, 외부 인프라 의존도가 해소돼 납기 단축, 제조 원가 절감, 품질 피드백 속도 향상 등 사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범한메카텍은 이미 SK가 추진하는 대규모 액화수소 충전소 프로젝트의 저장탱크 공급사로 선정됐다. 기술 상용성과 시장 신뢰도를 공식 검증받은 셈이다. 액화수소 충전소 시장이 본격 확대되는 초기 국면에서 국산화 개발·실증을 통해 기술을 내재화해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범한메카텍은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해양(액화수소 연료공급선, 선박 저장 모듈) △모빌리티(수소버스, 트럭, UAV) △산업 플랜트(발전, 에너지 허브)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해양·모빌리티 분야는 글로벌 선도 기업들도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영역으로, 동등 경쟁이 가능한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점이 강점이다.

김성수 범한메카텍 대표는 "이번 검사 합격은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한국 액화수소 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라며 "당사 저장탱크 기술은 글로벌 최고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검증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액화수소 충전소를 시작으로 해양·모빌리티·산업 플랜트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청정수소 시장 핵심 플레이어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범한메카텍은 극저온 저장 솔루션부터 수소·에너지 인프라, 모듈형 플랜트까지 청정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의 핵심 기술을 제공하는 국내 대표 에너지 솔루션 기업이다.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장비, 액화수소 저장탱크, 수소 충전·공급 인프라 등 미래 에너지 시장 핵심 설비를 설계·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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