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수면학회 무대 오른 에이슬립, 8편 연구성과 발표

2025-09-10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대표 이동헌)이 글로벌 수면 학계의 무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에이슬립은 지난 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수면학회(World Sleep Congress 2025)에서 단일 기업으로는 최다인 8편의 연구성과를 발표하며 학계와 산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스탠포드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교수진이 공동 참여해 발표의 학문적 무게감을 더했으며 이 중 2편은 구연 발표로 선정돼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에이슬립은 이번 학회에서 사람의 숨소리만으로 수면 상태를 분석하는 사운드 기반 AI 기술의 확장 가능성을 공개했다. 기존 성인 대상에서 소아 대상까지 활용 범위를 넓힌 연구 결과와 함께 수면 단계 및 무호흡증 구분을 넘어 각성, 수면 중 자세, 산소포화도 감소까지 소리만으로 파악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는 병원에서 하루 동안만 측정 가능한 ‘수면다원검사(PSG)’의 한계를 보완하며 스마트폰만으로도 집에서 여러 날 연속해 수면을 측정·분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 큰 관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에이슬립은 스마트폰 기반 디지털 의료기기 ‘앱노트랙(ApnoTrack)’의 임상적 성과도 발표했다. 앱노트랙은 2024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등급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았고 2025년 1월부터 국내 대형 병원과 의원에서 의사가 환자에게 처방하는 전문가용 의료기기로 활용되고 있다. 단순한 수면무호흡증 선별을 넘어 환자의 장기적 모니터링과 수술 전후 회복 추적까지 가능해 새로운 임상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산업 적용 사례도 학계의 관심을 끌었다. 현대건설과 공동 연구한 ‘헤이슬립(HeySleep)’은 수면 단계에 맞춰 온도·공기질·조명을 통합 제어하는 세계 최초의 실시간 환경 제어 시스템으로 소개됐다. 이는 단순 측정에서 나아가 즉각적인 개선으로 이어지는 수면 AI의 미래 가치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이번 발표를 통해 단순한 수면 측정을 넘어 의료 및 생활 환경에서 AI 기반 수면 솔루션이 만들어낼 수 있는 변화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 기반의 수면 토탈케어 서비스를 통해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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