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슈 데모데이]탈로스, 뇌동맥류 선별 솔루션으로 예방의학 새 모델 제시

2025-09-10

이번 데모데이에서 우승을 차지한 탈로스는 뇌동맥류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기술로 인공지능(AI) 기반 개인 맞춤형 중증 예방에 나선다. 로슈의 진단 서비스 혈액 검사 역량과 결합해 고가 영상 장비 접근이 어려운 환경에서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탈로스가 개발한 '안리스크'는 유병률이 2%에 불과하지만 치명적인 뇌동맥류 위험도를 예측한다. 사용자는 현재 유병률과 5년 내 발병률, 뇌동맥류 위험도를 높이는 인자, 생활 수칙 등이 담긴 위험도 평가 보고서를 수령하게 된다.

탈로스가 예측 솔루션을 개발한 것은 뇌동맥류를 발견하기 위해 모든 인구에게 뇌혈관영상검사를 시행하는 것은 위험하고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회사는 건강검진데이터와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위험도 예측 알고리즘을 구현했다. 연령, 성별, 가족력, 흡연 이력, 혈압, 콜레스테롤 지수 등을 분석해 뇌동맥류 고위험군을 찾아낸다. 안리스크가 선별한 최고 위험군의 발병 위험도는 최저 위험군보다 50배 높았음을 검증,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탈로스는 제11회 범정부 공동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입증했다. 회사는 일본, 대만, 베트남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으며 해외 진출 채비도 마쳤다. 중국, 태국, 인도, 몽골 등으로 진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탈로스는 이번 데모데이 우승으로 로슈의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분야에서 협업해 개인 맞춤형 치료 계획 사업을 확대할 기회를 얻었다.

김택균 탈로스 대표는 “뇌동맥류는 중증질환이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하다”면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새로운 예방의학 서비스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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