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소프트, 재다 영문 버전 출시…“내년까지 70만 해외 회원 유치 목표”

2025-09-09

소울소프트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건강관리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의 영문 버전을 내놓고 국내외를 아우르는 글로벌 건강관리 앱에 도전한다.

소울소프트(대표 유영록)은 최근 건강관리 앱 재다의 영문 버전을 내놓고 본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출시한후 별다른 마케팅 활동이 없었지만 재다앱은 북미와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5000여 건을 내려받으면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재다' 앱 영문 버전은 한글 앱과 동일하게 진단, 식이·운동 추천, AI 코칭 및 식단배송을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다. 사용자가 입력한 몸무게, 키, 활동량, 질환 등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혈당과 혈압 관리, 체중 감량, 기억력 저하 예방 등 다양한 건강 목표에 최적화된 맞춤형 식단을 설계하고 추천한다. 사용자가 음식을 사진으로 촬영하면 AI가 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90가지 이상의 세부 영양소 섭취 상태를 평가하며, AI와 임상영양사의 개별 맞춤형 건강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사용자의 질환과 체형 개선 목표에 따라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하다. 기존 건강관리 앱이 단순히 데이터 수집과 정보 제공에만 집중된 것과 차별화됐다.

실제 소울소프트는 비만, 당뇨, 고혈압, 경도인지장애 등 환자들을 대상으로 2주간 아침과 저녁 식단을 제공한 결과 혈액지표를 2배 개선하는 성과를 거둬 이를 과학 저널에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전남대학교병원과 협력해 지방간 질환에 대한 임상검증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유 대표는 “이번 영문 앱 출시로 내년까지 해외 70만명 회원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미국의 질병 지원 단체, 말레이사아의 정부 부처 등과 협력해 해외시장 기반을 확대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광주광역시에서 추진하는 AI 돌봄 통합 플랫폼 개발에도 도전한다. 인구 고령화로 늘어나는 고령화 돌봄 대상을 AI를 활용해 건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자는 취지다.

유영록 소울소프트 대표는 “재다앱과 연계해 노인의 건강관리는 물론 AI 정밀영양 코칭 기술과 맞춤형 추천 식단 배송 서비스를 통해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고령인구의 돌봄을 효율화해 사회적 돌봄 비용을 낮추고 효율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시행중인 맞춤형 식단 제공도 해외로 확대한다.

그는 이어 “최근 토마토시스템 투자를 받아 미국 메디케어 가입자를 대상으로 영상진료 및 원격모니터링과 결합된 AI 건강코칭 서비스 런칭을 준비 중이며, 재다 앱 영문 버전과 연계해 해외 식단 배송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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