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후보자,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 출석
'피자집 칼부림' 사건 관련 의견 밝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5일 최근 서울 관악구의 한 피자가게에서 발생한 사망사건과 관련해 "가맹점주들이 프랜차이즈 본사와 균형있는 협상력을 가질 수 있는 법적 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 수익을 너무 많이 가져간다'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지난 3일 서울 관악구의 한 피자가게에서 점주가 흉기를 휘둘러 3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인테리어 갈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것이 피의자 측의 주장이었다.
이날 민 의원은 한 피자 배달 업체의 매출 전표도 공개했다. 민 의원은 "7900원짜리 음식을 주문받았을 때 결국 남은 금액이 279원에 불과하다"며 "결국 하나도 안 남는다는 소리"라고 지적했다.
특히 "가맹점주들은 본사가 지정한 인테리어 업체가 하자보수를 안 해 준다는 갈등이 있었다고 말한다"며 "최근에는 1인 세트 메뉴를 만들라는 본사의 강요가 수차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주 후보자는 "이번 사건을 보면서 여러 생각을 했다"며 "이런 문제가 스트레스로 커질 때 흉악한 사건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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