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한국인 구금사태, 美투자 과정서 생긴 일…조속히 해결하라"

2025-09-07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이민 당국의 단속 과정에서 한국인들이 무더기로 체포·구금된 사태와 관련해 "우리가 미국과 투자·협력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일인 만큼 잘 해결되도록 미국과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7일 이같이 밝히며 "우리 국민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고, 조속히 사태가 원상 회복되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한미 간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이 금주 중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에 대한 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이 이번 주에 방미할 경우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등 미 행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우리 국민의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돼선 안 된다고 당부하면서 조속한 석방을 위한 협조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장관은 지난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본부-공관 합동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필요하면 제가 워싱턴에 직접 가서 미 행정부와 협의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도 6일 오후 박윤주 1차관과 통화한 자리에서 "국무부도 해당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유관 부처와 긴밀히 소통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 등은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서배나에 위치한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였다. 이로 인해 475명이 체포됐고 이 중 한국인은 300여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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