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구협 이번엔 ‘투모어 프로젝트’ 선언

2025-12-04

정부에 치매 예방ㆍ지연 위한 구강정책 요구

사단법인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는 지난 1일 이사회를 열어 치매예방 핵심계획인 ‘투모어(Two More for Tomorrow)’ 프로젝트를 선언했다.

협회는 “치매 발병을 2년 늦추고, 유병률을 20% 줄이는 것을 국가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치과계의 국가전략을 제안한다”며 “대한치과의사협회와 스마일재단의 참여 의사도 확인되어 치매예방 운동이 치과계를 중심으로 더욱 넓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치구협은 20개의 치아를 백세까지 유지하는 ‘이치백세(20 Teeth to 100 Years)’ 전략이 치매예방의 가장 강력한 구강 기반 접근이라면서 치매 늦춤을 위한 치과 분야의 구체적 정책을 정부에 공식 요구했다.

협회는 일본 치매 전문 신경과 의사인 하세가와 요시야 박사의 견해를 인용해 “40세 전후부터 치주병원성균이 전신에 확산되면서 인지 저하가 시작되는 것이 치매의 주요 발병 기전 중 하나”라며 “40대부터의 구강 개입은 단순한 치과 진료행위가 아니라 신경퇴행성 질환을 차단하는 핵심 보건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여러 국제 연구에서도 치주염은 치매 위험을 1.7배 이상 높이고, 구강 내 염증이 아밀로이드베타와 타우 단백질 축적을 촉진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가건강검진에서 40세부터 2년에 1회 파노라마 촬영을 필수 검진항목으로 포함하고, 40세 이상 국민에게 연 2회 스케일링(치석제거) 급여화를 적용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임지준 치구협회장은 “치매를 늦추는 강력한 열쇠 중 하나는 구강이며, 치아를 지키는 일은 개인 건강을 넘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며 “40대부터 파노라마 검진과 연 2회 스케일링을 도입하는 것은 치매 예방 효과가 입증된 가장 비용효과적 정책이며, 치과계는 치매를 2년 늦추고 유병률을 20% 줄이는 목표 실현을 위해 모든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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