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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투어(KPGT)가 지난해보다 2개 대회가 줄어든 2025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KPGT는 20일 공식발표를 통해 “2025 KPGT가 20개 대회, 총상금 259억원 규모로 열린다”고 밝혔다. 한 시즌 20개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2021년 17개 대회 이후 최소다.
지난해 열린 대회중 4개가 사라졌고 2개 대회가 신설된다. KPGT는 “10월 넷째주 열릴 예정인 ‘OOO 오픈(5억원)’과 이어 열리는 ‘OO 오픈(7억원)’이 신설된다”고 밝혔지만 대회 스폰서와, 장소는 발표하지 못했다. 지난해 개최된 KB금융 리브챔피언십(5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비즈플레이 원더클럽 오픈(이상 6월), 동아회원권그룹 오픈(10월)은 폐지됐다.
시즌 개막전은 올해까지 11년째 한 해의 포문을 연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으로 지난해보다 일주일 늦은 4월 17일 열린다. 지난해 4월에 개최된 KPGA 파운더스컵은 9월로 옮겨졌고, 작년 신설돼 8월에 개최된 렉서스 마스터즈는 이날 일정발표전 뒤늦게 조인식을 열고 개최를 확정하면서 시기와 장소를 ‘미정’으로 남겨두었다.
대한골프협회(KGA)와 공동주관하는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이 올해는 장소를 천안 우정힐스CC에서 춘천 라비에벨CC로 옮겨 치러지며 개최시기도 한 달 앞당겨 5월 22일부터 열린다.
KPGT 단독주관 대회중 최다상금 대회는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 위드 에이원 CC(총상금 16억원)’이며 공동주관 대회중에는 유럽 DP월드투어와 함께 개최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이 가장 상금이 크다. KPGT가 올해 신설 예정으로 발표한 ‘OOO 오픈’은 10월 말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하는 국내선수들을 위한 대안대회로 올해 처음 준비됐다.
KPGT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에 비해 대회수는 2개, 총상금은 약 17억원 줄었지만 평균상금은 4000만원 상승하며 역대 가장 많은 평균상금을 기록하게 됐다”고 웃지못할 자화자찬을 내놓았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취임 이후 두 번째 시즌을 이끌게 된 KPGT 김원섭 대표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도 KPGA 투어를 위해 대회개최를 결정해주신 타이틀 스폰서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