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기원(민주·평택갑) 의원은 18일 “캄보디아 거주 우리 동포들은 8월의 대학생 사망 사건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온라인 스캠 관련 범죄 피해 근절을 위해 정부가 더욱 노력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안전대책단 부단장으로 2박4일간 캄보디아를 방문한 뒤 귀국한 홍 의원은 이날 SNS에 “금번 사태와 관련한 현지 동포들의 입장과 애로사항을 집중 청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대책단은 캄보디아 주재 동포들과 공식 간담회 2회, 소규모 동포 면담 2회, 캄보디아 당국자들 면담, 스캠 단지 공사 참여 경험자 면담, 온라인 스캠 단지 방문을 통해 캄보디아 치안상황, 온라인 스캠 단지 현황과 한국인들의 관련 실태를 상세히 파악했다”고 전했다.
특히 동포들과 면담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캄보디아 치안상황이 과도하게 잘못 알려져서 현지 동포들의 피해가 극심하다고 호소했다”며 “지난 몇 년간 캄보디아에서 생활하고 있는 동포나 한국인 관광객 가운데 납치나 강력 사건의 피해 사례가 거의 없을 정도로 안전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에서는 캄보디아 치안상황이 매우 위험한 것으로 연일 보도되고 있어서 캄보디아 동포들이 낙인찍히고, 비즈니스 상담, 여행 예약, 각종 행사 계획 줄줄이 취소 등 생업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는 호소가 줄을 이었다”며 “눈물을 흘리는 동포도 있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대표단이 돌아본 캄보디아(프놈펜) 치안 상황은 특별히 다른 지역보다 위험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며 “1만여 캄보디아 거주 동포들도 정부의 보호가 필요한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