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마동석·최민식 나오는 드라마에도 다 나오는데…캄보디아 사태, 정치권 책임"

2025-10-18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 및 구금, 협박 사태와 관련해 "전적으로 기성 정치권의 책임"이라며 "어느 한쪽의 문제가 아니라 진영을 나눠 싸우기만 한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세상이 아니라 '찰나의 요행수'나 바라는 세상을 만든 것이 결국 우리 청년들이 캄보디아 범죄단지로 향하게 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마동석의 영화 범죄도시, 최민식의 드라마 카지노에서도 이미 동남아 범죄단지가 문제로 다뤄졌지만 정치권은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며 "그동안 무엇을 했느냐"고 질타했다.

홍 전 시장은 "지금이라도 서로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건전한 청년문화를 만드는 데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캄보디아를 비난하기 전에 왜 그들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았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피의자들을 손가락질하기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로맨스 스캠 등에 가담한 혐의로 구금됐던 한국인 64명은 이날 오전 전세기를 통해 인천공항으로 송환돼 각 관할 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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