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더중플-윤석열과 한동훈, 윤석열 vs 한동훈

끝난 줄 알았습니다. 당론을 거스른 당대표의 ‘보스 탄핵’에 여당 주류가 그에게 등을 돌렸습니다. 그 바닥에서 행위의 옳고 그름은 중요치 않았습니다. 그렇게 등 떠밀리듯 대표직을 내놓을 때만 해도 재기 여부가 불투명해 보였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탄핵 동참의 정당성 강조를 요지로 한 회고록과 함께 돌아온 그는 본격적인 ‘등판’ 준비를 마친 듯 보입니다.
더욱 놀랍게도 그 역시 돌아왔습니다. 지난 연말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고, 다수를 분노케 한 윤석열 대통령 말입니다. 그를 이렇게 빨리 구치소 밖에서 볼 수 있으리라 예상한 이는 드물 겁니다.
이렇게 해서 비상계엄의 그 날을 마지막으로 22년의 긴 인연에 종지부를 찍은 듯 보였던 윤 대통령과 한 전 대표는 다시 마주하게 됐습니다. 어쩌면 미구에 펼쳐질 큰 ‘승부’를 앞두고 또다시 새로운 관계의 서막을 열 수도 있어 보입니다. 파란만장했던 두 사람의 인연, 그리고 취재 과정에서 새롭게 밝혀진 흥미진진한 뒷얘기들을 ‘더중앙플러스-윤석열 vs 한동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생긴 사람을 어떻게…” 한동훈만 기억하는 尹 첫만남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과연 어디서 처음 만났을까요. 학교였을까요. 두 사람 다 서울대 법대 졸업생이니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13개 학번이라는 격차 때문에 두 사람은 첫 만남을 뒤로 미뤄야 했습니다.
한 전 대표가 검사가 된 직후였을까요. 마침 그가 검사 생활을 시작했던 2001년 5월 윤 대통령 역시 서울지검(현 서울중앙지검)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도 첫 만남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서로 부서가 달랐던 데다가 불과 몇 개월 뒤 윤 대통령이 모종의 사유로 서울지검에서 쫓겨나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언제였을까요. 2003년 말 대검 중수부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팀이 첫 조우 현장이라는 게 지금까지의 정설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 전에 한 번 만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전 대표는 그 첫 만남의 순간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럴 만한 이유도 있었습니다.
때는 2002년의 어느 날, 서울중앙지검의 한동훈 검사 사무실이었습니다.
(계속) 구체적인 첫 만남의 현장, 그리고 불법 대선자금 수사팀에서의 활약상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그렇게 생긴 사람을 어떻게…” 한동훈만 기억하는 尹 첫만남
尹이 쥔 제보, 韓 묘수 냈다…대기업 허 찌른 ‘일요일 급습’

윤 대통령과 한 전 대표는 2006년 대검 중수부에서 초대형 사건을 맡게 됩니다. 국내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초대형 대기업이 타깃이었습니다. 당시 두 사람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습니다. 고양지청에서 근무하던 윤 대통령은 생생한 제보를 확보한 뒤 그 제보와 함께 중수부로 돌아왔습니다. 제보의 정밀성은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후일 압수수색 당시 검찰 수사관들이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위장 벽을 열어 젖힌 뒤 비밀금고를 발견하자, 그런 공간의 존재조차 몰랐던 기업 관계자들이 놀라 나자빠질 정도였습니다.
그 압수수색을 완벽하게 성공시킨 일등 공신이 한 전 대표였습니다. 압수수색 표적 설정의 대가였던 그는 그 때 표적 뿐 아니라 기상천외한 택일로 그 대기업의 허를 찔렀습니다. 그 대기업은 이렇다 할 대비조차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검찰에 당해야 했습니다. 그리하여 두 콤비의 전성기 시절 수사 활극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계속)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尹이 쥔 제보, 韓 묘수 냈다…대기업 허 찌른 ‘일요일 급습’
18년전 尹·韓에 굴욕당한 남자…계엄의 밤, 운명처럼 또 만났다

지난해 12월 3일 윤 대통령과 한 전 대표는 역사의 현장에서 대치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용산에서 비상계엄을 지휘하고 있을 때 한 전 대표는 국회에서 그 계엄을 해제하기 위해 동분서주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정권·여당의 3인자에 해당했던 이는 용산도, 국회도 아닌 국민의힘 당사에서 의원들을 불러모으고 있었습니다. 당시 여당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이었죠. 그의 행동은 지금도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입니다. 그는 왜 그랬을까요. 혹시 그 배경에 윤 대통령과의 직·간접적 교감이 있었을까요.
그런데 이 세 명이 18년 전에 이미 한 공간에서 만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윤 대통령과 한 전 대표는 추 의원을 추궁하는 이들이었고, 추 의원은 그들로부터 추궁을 받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랬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추 의원이 고초를 겪은지 얼마 안 돼 이번에는 손꼽히는 ‘권력기관’의 수장이 혼쭐이 납니다. 2007년 가을 한 검찰 간부의 상가에 그 권력기관의 1·2·3인자가 총출동합니다. 상석에서 조문객을 접대하던 정상명 검찰총장은, 자신을 확인한 뒤 부리나케 달려온 그들을 어떤 이유에서인지 차갑게 외면합니다. 그들을 그 자리에 불러모은 이는 바로 한 전 대표였습니다.
(계속)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18년전 尹·韓에 굴욕당한 남자…계엄의 밤, 운명처럼 또 만났다
“야! 휴게소다”“또 들르게요?” 윤석열·한동훈 10시간 부산행

윤 대통령과 한 전 대표는 여러 모로 다릅니다. 윤 대통령은 사시 9수의 인간 승리 주인공이며 지방에서 검사 경력을 시작해 5년만에 중앙 무대 진출에 성공한 늦깍이, 흙수저형 검사였습니다. 반면 대학생 때 사시에 합격한 한 전 대표는 검사 생활도 서울중앙지검에서 시작했을 뿐 아니라 임관 후 6년간 한번도 지방 발령을 받지 않은 엘리트 검사의 전형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이력 뿐 아니라 성격도 판이합니다. 그런데도 이와 잇몸처럼 서로를 보완하고 아끼면서 ‘특수부 전성기’를 열어젖혔습니다.
한 전 대표가 2007년 처음으로 지방 발령을 받던 때의 일입니다. 중수부의 선배들이 제대로 된 발령 없이 이런 저런 ‘파견’ 형식으로, 다시 말해 주먹구구식 서류 처리만으로 그를 부리다가 법무부에 꼬투리를 잡힌 거죠. 법무부는 가차 없이 한 전 대표를 부산지검으로 발령냈습니다. “너 여기서 조금만 더 고생하면 이 다음에는 법무부로 보내주마”라고 호언 장담했던 선배들은 면목이 없었죠.
그 미안함을 윤 대통령이 행동으로 표출했습니다. 하직 인사 온 한 전 대표에게 윤 대통령이 뜻밖의 발언을 내놓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부산행은 무려 10시간이나 걸렸다고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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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휴게소다”“또 들르게요?” 윤석열·한동훈 10시간 부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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