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서울] 제주 기쁨과 희망 포럼이 제주4.3 77주년을 앞두고 올해 첫 포럼인 제8회 포럼의 주제를 ‘제주4.3의 역사적 회복과 이름 찾기’로 정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12월 2025년 희년을 공식 선포하면서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에게 “두려움과 낙담으로 얼룩진 세계에서 기쁘게 희망을 전하는 사람이 되자”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습니다.
제주4.3평화공원 내 4.3평화기념관에는 이름도 새겨지지 않은 백비가 누워있습니다.
백비가 이름을 갖지 못한 채 누워있는 이유는 아직도 4.3의 진실이 온전히 규명되지 못했기 때문에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어떤 까닭이 있어 글을 새기지 못한 비석’이라는 의미로 백비로 누워있는 것입니다.
이에 이번 제8회 포럼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온 4.3의 정명(正名)에 대한 논의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이유와 쟁점을 짚어보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하게 됐습니다.
주제발표는 이재승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님이 맡아주시기로 했습니다.
이어지는 패널 토론 순서에서는 김종현 사회적기업 섬이다 대표가 진행을 맡아 양조훈 전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주진오 상명대 명예교수, 김남훈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평화기행위원장이 패널로 참여합니다.
모쪼록 도내 방송‧신문 기자 분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포럼 당일 주교님 말씀과 주제발표, 패널 분들의 토론 내용을 취재, 보도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