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는 전체 인력의 9%에 해당하는 2000개의 일자리를 없앨 계획이라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자동차 산업에서의 칩 수요 감소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정리해고로 인해 3000만~4000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력 감축은 미국 오리건주 그레셤과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 제조시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달 중 정리해고 대상 직원에 통보하고 오는 6월까지 끝낼 계획이다. 필리핀에 있는 후공정 시설에서도 인력을 줄일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미국 애리조나주 칩 공장 가동 중단도 5월로 앞당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연간 9000만~1억 달러의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마이크로칩은 자동차 반도체 수요 감소로 재고가 늘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중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국 자동차 산업에 의존하던 칩 제조업체들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