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이 125대 열차가 출근시간에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26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11분께 2호선 외선을 운행하던 차장이 모 역사에 도착한 뒤 열차에서 내려 화장실을 이용하고 복귀했다.
기관사가 열차를 지키는 동안 차장은 4분16초간 자리를 비웠다.
이에 열차 간격을 유지하고자 후속 열차들이 멈췄고 지연이 누적되 정해진 운행 시간 보다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다.
총 125대 열차가 정해진 시간보다 20분 이상 연착된 것이다.
다만 후속 열차가 평균 1~5분 가량 지연된 것이 누적되면서 총 연착 시간이 길어진 것이기 때문에 서울교통공사는 승객이 체감하는 지연 상황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한편, 서울 지하철 2호선은 2인 승무체제로 운행돼 승무원들은 2~3시간 동안 계속 운행을 해야 한다. 열차 내에 간이 화장실이 없어 화장실이 급한 경우 승무원이 급하게 역사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