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목숨 끊자 가운 벗었다…까르띠에 1등상 ‘여의사 창업기’

2025-11-02

리더의 24시간

2023년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6회 ‘까르띠에 여성 창업 이니셔티브’ 시상식. 문우리(40) 포티파이(40FY) 대표의 이름이 호명되자 그는 미소를 띠며 연단에 올랐다. 동아시아 부문 1위, 그 이름 앞에 박수가 쏟아졌다.

글로벌 주얼리·시계 브랜드 까르띠에는 2006년부터 매년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차세대 여성 창업가 33명을 선정한다. 문 대표는 데이터와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현대인의 정신건강을 개선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가 이끄는 디지털 멘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포티파이는 의료 현장에서 쓰이는 치료 기법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심리 치료와 코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 대표가 글로벌 무대에 오른 게 처음은 아니다. 그해 1월 그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혁신상을 받으며 국내외에 이름을 알렸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석사를 마친 그는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근무하다 2020년 의사 가운을 벗고 창업에 나섰다. 그는 왜 창업을 택했을까.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