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방치 선박과 계류 선박, 해양 오염 사고 이어져

2025-07-16

2020~2024년 해양 오염 사고 24건 발생, 유출량 3만1천700L

장기 방치 선박과 계류 선박에서 비롯된 해양 오염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간 24건의 해양 오염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오염물질 유출량은 3만1천700L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4건, 2021년 7건, 2022년 5건, 2023년 0건, 2024년 8건으로 최근 5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2024년의 오염물질 유출량은 1만900L로, 최근 5년간 평균인 6천300L를 크게 웃돌았다.

해경청은 방치·계류 선박 관리 강화를 위해 5~6월에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6개월 이상 운항하지 않았거나 외관상 해양 오염 위험이 큰 20t 이상의 선박 등 해양 오염 취약 선박이 전국적으로 451척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국 21개 해양경찰서는 위험 등급이 높은 선박에서 잔존유 201t을 제거하고, 775차례의 방제정 순찰을 통해 해양 오염 예방 활동을 강화했다.

해경청 관계자는 “고위험 선박으로 분류된 19척에 대해서는 해양수산부와 선체 처리 방안을 논의해 안전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맹창수기자

mch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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