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외동딸 유산 다툼…아직 끝나지 않았다

2025-10-22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딸 파리스 잭슨(27)이 부친의 유산을 둘러싸고 변호인단과 갈등을 빚고 있다. 모델이자 가수로 활동 중인 파리스는 “유산 관리인들이 부당한 ‘프리미엄 보수’를 챙겼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에 잭슨 재단 측은 지난 10월 9일(현지시간) E!뉴스를 통해 “파리스가 지금까지 약 6,500만 달러(약 890억 원)에 달하는 혜택을 받아왔다”며 반박했다.

재단 변호인 존 브랑카와 존 맥클레인은 “2009년 마이클 잭슨 사망 당시 재단은 5억 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었다”며 “전문적 관리 덕분에 현재 재단의 자산 가치는 약 20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한편 파리스의 씀씀이를 두고 가족들의 우려도 나온다. 한 측근은 연예 칼럼니스트 롭 슈터의 뉴스레터 ‘노티 벗 나이스’에 “파리스가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며 “전용기 여행, 명품 의상, 최고급 휴가 등으로 수백만 달러를 쓰고 있다”고 전했다.

‘어떤 누구보다도 혜택을 받았다’는 재단 측 주장도 제기됐다. US 위클리에 따르면 파리스는 2021년 한 해 동안 약 327만 달러(약 44억 원)의 용돈을 받았으며, 이 중 월세 1만8,500달러, 여행 경비 2만6,000달러, 음악 제작사 관련 비용 12만 달러 이상이 포함됐다.

이에 비해 오빠 프린스 잭슨(28)은 학비와 세금, 법률비용 등을 포함해 약 212만 달러, 남동생 비기(23)는 주택 관련 비용을 포함해 약 105만 달러를 받았다.

파리스 측은 2018년 일부 변호사 비용 지급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녀의 변호인단은 “당시 6개월 동안 변호인들이 ‘기록 누락 시간’을 이유로 62만5,000달러를 추가 청구했다”며 “이 중 일부는 이미 충분히 보수를 받은 변호인에게 제공된 ‘과도한 사례금’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파리스 잭슨과 재단 간의 법적 분쟁으로, 오빠 프린스와 동생 비기는 당사자가 아니다. 마이클 잭슨은 간호사 데비 로와 결혼해 두 자녀를 두었으며, 막내는 대리모를 통해 얻었다. 세 자녀는 부친 사망 이후 각자 음악과 미디어 활동을 이어가며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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