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비엘바이오(298380)와 기술이전 계약 해지로 주가 급락을 겪은 인투셀(287840)이 자사주 매입으로 정면 돌파에 나섰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태교 인투셀 대표는 15~16일 주식 3만 6000주를 장내매수했다. 총 규모는 약 10억 원이다. 이에 따라 박 대표의 인투셀 지분율은 19.56%에서 19.77%로 올랐다.
에이비엘바이오와의 기술이전 계약 해지로 주가가 급락한 상황에서 시장에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인투셀은 이달 9일 에이비엘바이오와 체결한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술에 대한 실시권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인투셀이 보유한 ADC 페이로드 ‘넥사테칸’ 시리즈 중 에이비엘바이오가 선택한 약물 ‘NxT3’의 중국 내 타사 특허가 선행 출원, 공개돼서다.
이에 4만 원을 웃돌던 인투셀 주가는 이날 현재 2만 6450원으로 떨어졌다. 다만 박 대표는 계약 해지 공시 후 공지사항에서 “당사 주력 기술에 대한 특허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준비 중인 ‘B7-H3’ 파이프라인의 연내 임상 진입 추진에도 전혀 영향이 없고 넥사테칸 약물도 보유 중인 30여종 중 1개를 제외하고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