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사업자정례협의체, 흰지팡이날 맞아 시각장애인 친화 지원 확대

2025-10-15

[코스인코리아닷컴 길태윤 기자]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제46회 흰지팡이날을 맞아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제품 식별용 점자 태그·스티커·시각장애인 친화 제품을 지원한다고 오늘(15일) 밝혔다.

'흰지팡이날'은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사회 참여를 기념하기 위해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매년 10월 15일로 지정한 국제 기념일이다.

본 사업은 생활용품 용기 식별이 어려운 시각장애인이 생활용품 용기 식별이 어려운 시각장애인의 제품 오인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2021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4년째를 맞았다. 초기에는 사업자정례협의체 5개 기업과 함께 시작했으며 올해로 6개 협의체 15개 사로 참여 범위가 확대됐다.

올해는 세탁세제·섬유유연제·샴푸 등 다소비 생활용품에 걸어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점자 태그(3종) 10,040세트와 화장품 등 소형 제품에 부착할 수 있는 점자·저시력자용 스티커(3종) 10,000장을 보급한다.

또 점자·QR코드 표시 식품, 음성 안내 기능이 탑재된 가전 및 의료기기 등 1억 6천만 원 상당의 시각장애인 친화 제품도 함께 지원하며 이는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17개 지부를 통해 전국 시각장애인 가구에 전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사업에서 생활안전 지원을 위한 새로운 방안도 추진한다. 이미지 중심으로 제작돼 시각장애인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안전 콘텐츠를 오디오북 형태로 변환해 제공하는 것이다.

‘캡슐형 세탁세제 안전 사용 가이드’를 시작으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및 사업자정례협의체와 협력해 다양한 안전 정보를 오디오북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또 시각장애인이 제품 정보를 보다 자유롭게 접하고 선택권을 넓힐 수 있도록 화면 해설 광고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를 요청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사업자정례협의체와 협력하여 4년째 이어온 지원은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모두가 함께 이룬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향후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소비자가 더욱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김영일 회장은 “점자 지원을 넘어 오디오북 제작 등으로 사업이 확대된 것은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여 생활 속 안전을 지키는 데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라 생각한다”라며, 이번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향후 사업자정례협의체 참여기업과 협력해 취약계층 대상 안전 소비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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