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소재부품 기술개발 25개 대형과제에 1조 1,780억원 투자… 기업 120곳 이상 참여할듯"

2025-02-04

산업통상자원부, 올해 소재부품 기술개발에 1조 1,780억원 투자하기로

첨단산업 초격차 및 공급망 안정화 적극 뒷받침 나서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올해 소재부품 기술개발에 전년(1조 1,410억)보다 3.2% 증가한 1조 1,780억원 투자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녹색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소재부품기술 개발을 하는 중소 중견기업 약 120곳 정도가 관련 과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첨단전략 산업법 기반하여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에 4,417억 투자

우선, 업종별로는 반도체(1,361억), 디스플레이(1,019억), 이차전지(1,009억), 바이오(1,028억) 등 첨단전략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위한 소재부품 개발에 총 4,417억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녹색경제에 “국가 첨단 전략 산업법에 기반하여, 4대 업종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 밝혔다.

신규과제로는 ‘반도체 박막증착용 희소금속 소재 개발’, ‘차세대 디스플레이 발광소재 개발’, ‘전고체전지 고체전해질 소재 개발’, ‘급속 신생혈관 유도 바이오 잉크소재 개발’ 등 26개 과제에 지원한다.

반도체 박막증착용 희소금속 소재는 반도체의 성능 향상과 소형화를 위해서 미세한 두께의 박막을 정밀하게 증착하는데 사용되는 희소 금속을 말한다. 희소하고 가격변동이 심한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 및 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것이다.

또한, 전고체전지 고체 전해질은 누액 위험이 없고, 안정성이 높은 소재를 이용하여 기존 배터리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고, 밀도를 높여 작으면서 가볍고 강한 배터리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기술이다.

주력산업 및 미래 유망산업 선점 위해서는 7,363억 투자

기계금속(3,053억), 자동차(890억), 화학(1,113억원) 등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친환경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재 개발 및, 우주․항공(628억), 수소(200억) 등 미래 유망산업 선점을 위한 소재 개발에도 총 7,363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정부는 지난해 말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전례 없는 위기상황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그 중 고부가‧친환경 전환이 필요하지만 업계의 대응여력이 부족한 점에 기인하여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개발’, ‘자원순환형 고분자 소재 및 응용기술 개발’ 등에 지원하기로 했다.

소부장 공급망 안정화 위한 R&D에 1312억 투자 예정

한편, 기능별로는 소부장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R&D 투자를 지속 확대한다. 올해는 1,312억원을 투자해 185개 공급망 안정품목의 대체소재 개발, 재자원화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소부장 분야의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민간투자를 유치한 과제에 정부가 기술개발 자금을 대응 투자하는 투자연계형 기술개발에도 3,027억원 대폭 확대 지원한다.

“올해 데이터 부족한 중소 중견기업 위해 ‘AI 활용한 가상공학 플랫폼’ 적극적으로 키워나가겠다”

향후 기술지원 계획에 대한 녹색경제의 질문에 산자부 관계자는 “특히, 강조하고 싶은 점은 기술 개발에는 데이터가 중요한데 중소 중견기업은 자본력이 부족해 데이터를 확보하기 쉽지않다. 이를 돕기 위해 AI 기반 ‘가상공학 플랫폼’을 이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더 적극 키워나가 기술개발 관련 데이터 확보나 시뮬레이션 가동을 쉽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갈 것” 이라 말했다.

박성진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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