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생활·교육비 할인카드 발급 종료 예고...씨 마르는 '알짜카드'

2024-10-29

31일 18시부터 '알뜰폰 Hub카드' 외 7종 카드 발급 중단

이번 단종 카드 중 알뜰폰 Hub카드, 에듀카드 등 알짜카드도 포함

KB국민카드, "단종 이유 중 제휴 관계 종료가 대부분"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KB국민카드가 생활·교육비 할인혜택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카드의 신규발급 중단을 예고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통상 카드가 단종되는 요인으로는 제휴사와의 제휴 관계 종료, 노후화된 혜택 리뉴얼 등이 있다"며 "특히 최근엔 제휴관계 종료 신청으로 인한 카드 상품 단종이 많다"고 말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오는 31일 18시부터 '알뜰폰 Hub카드' 외 7종 카드의 신규·추가·교체 및 갱신을 중단한다. 단, 유효기간 내 재발급은 가능하다.

이번에 단종될 카드 중에는 낮은 연회비와 통신요금 청구할인으로 인기를 끌던 '알뜰폰 Hub카드', 교육비 할인으로 유명한 'KB국민 에듀카드' 등 알짜카드가 포함됐다.

2020년 9월 출시한 'KB국민 알뜰폰 Hub카드'는 알뜰폰 업체별로 제휴카드를 발급받지 않아도 1장의 카드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에 등록된 알뜰폰 업체의 통신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카드로 알뜰폰 통신요금을 자동 납부하고 전월 이용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200원, 7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7000원이 할인된다.

또한 연회비가 1만5000원로 낮은 편에 속한다. 따라서 연 1만5000원의 연회비로 최대 20만4000원의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생활비 절약형 알짜카드로 인기를 끌었다.

학부모들의 자녀 학원비 부담을 줄여주는 교육 특화 카드인 'KB국민 에듀카드'도 큰 주목을 받았다.

KB국민 에듀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학원 업종 최대 7% 할인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며, 대상가맹점은 기술/사무/가정계학원, 예체능계학원, 문리계학원, 외국어학원, 학습지, 문화센터, 독서실, 유치원/어린이집/놀이방, 유아전문교육기관 등이다.

연회비 3만5000원을 내면 1년간 총 84만원의 교육 관련 할인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제휴사가 제휴관계 종료를 신청하면 해당 상품을 지속하기 어렵다"며 "운영하고 있는 제휴카드도 많은 편이라 단종 카드 수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카드는 올해 들어 총 193종의 카드 발급을 중단했다. 독자 결제망 재출시하고 있는 우리카드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수준이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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