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첫째 주 서울을 아트의 향연으로 물들인 <프리즈 서울 2025>가 막을 내렸다. 하우저앤워스에서는 마크 브래드포드의 회화가 62억 원에 판매되며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고, 페로탕 서울은 오프닝 데이에 무라카미 타카시 신작 12점을 전량 소진하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에 <하입비스트>는 어쩌면 그 작품의 새 오너일지도 모를 관객들의 아웃핏에 시선을 돌렸다. 레이스 롱슬리브 위에 반팔 셔츠를 얹은 한 외국인은 크롬 하츠 스터드 링을 볼륨감 있게 레이어드했고, 또 다른 인물은 블랙 톤 셋업에 멀티 젬으로 세팅된 루이 비통 브레이슬릿으로 마무리했다.
또한 올리브 텍스타일 숄더 백에 MCM과 베어브릭의 협업 키 홀더를 부착한 위트있는 조합부터 콤비 브레이슬릿이 시그니처인 까르띠에 21 머스트 드 까르띠에까지, 올해 <프리즈 서울> 전시장에서는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준 룩이 두드러졌다.
이어 아이웨어는 틴트 렌즈의 존재감이 줄고 림리스와 옵틱 라인이 새롭게 떠올랐다. 현장에서 다수 포착된 젠틀몬스터는 글로벌 하우스 아이템과 자연스럽게 믹스되며 현재 부상하고 있는 로컬 브랜드의 힘을 느껴볼 수 있었다.
“프리즈에서는 본인도 하나의 작품처럼 스타일링하라”던 프리즈 아시아 VIP 총괄 권민주 이사의 말처럼, 각자의 방식으로 완성한 이들의 룩은 상단 슬라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