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통합우승팀 LG가 내년 신설되는 아시아쿼터 영입전에서도 '위너'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LG는 아시아쿼터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호주 국가대표 출신 좌완 라클란 웰스(28)와 입단 계약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지난 여름 키움에서 단기 용병으로 활약했던 웰스는 안정적인 제구와 이닝 소화력, 멘탈 그리고 호주리그 MVP까지 수상한 경험을 갖춰 검증된 'KBO형 좌완'으로 평가받았다. 6월 부상 당한 케니 로젠버그 대신 입단한 그는 6주간 3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입단했다.
4경기에 등판했고, 1승 1패에 평균자책 3.15를 기록했다. 20이닝을 던져 삼진 16개를 잡았고, 피안타율 0.234에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0으로 투구 내용도 괜찮았다. 당시 키움은 부상이 장기화되는 로젠버그 대신 웰스가 남아주길 바랐다. 하지만 웰스는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계약 기간 종료와 동시에 미련없이 한국을 떠났다.
LG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아시아쿼터 신설 얘기가 나오자마자 즉시 전력형 좌완인 웰스를 1순위 후보로 주목했다. LG는 그동안 내부 아시아 스카우팅 조직을 운영하며 호주와 일본 등 다양한 리그 출신 선수들을 면밀히 관리해왔다.
아시아쿼터 입단 대상은 아시아야구연맹(BFA) 소속 국가와 호주 국적 선수이지만 대체로 일본과 호주 선수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구단은 기존 외국인 선수 3명에 아시아쿼터 선수 1명을 추가로 등록할 수 있어, 포지션 제한 없이 총 4명의 외국인 선수를 한 경기에 모두 출전시킬 수 있다. '용병 장사'가 한 해 농사를 좌우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제 외국인 선수의 비중은 더 높아지게 됐다.
LG의 신속한 움직임과 달리 다른 구단들은 아직 구체적인 영입 발표나 확정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NC, 롯데, kt, 한화 등이 아시아권 네트워크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은 내부 전략 수립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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