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은 난리인데 너무 한가해 보여"…'라방 정치'에 친한계마저 '쓴소리'

2025-09-09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라방(라이브 방송) 정치’를 두고 친한동훈계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당 상황이 엄중한데 비해 지나치게 가벼워 보인다는 지적이다.

친한계인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전파를 탄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나와 "지금 당이 이렇게 난리인데 너무 한가해 보인다”며 한 전 대표의 라방 행보를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한 전 대표의 라방이) 일부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라방 대상이 원하는 니즈가 있기에 충족하기 위해서 라방을 하는 건 괜찮지만 저같이 조금 고루한 정치인들이 볼 때는 좀 가볍다. 한가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이 난리인데 그런 방식은 제거했으면 한다. 주문도 했고, 아마 변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 "(한 전 대표가) '충분히 일리 있는 얘기'라고 이해했다. 바꿔가겠다는 취지로 이해했고 좀 더 다른 방식으로 하는 게 훨씬 더 소구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실 거라고 본다"고 전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4월 18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시절부터 ‘라방 정치’를 이어왔다. 집이나 차량 등 생활 공간에서 실시간 채팅을 읽고 답하며 소통하는 방식이다. 전당대회 기간인 지난 8월 3일에는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라방’을, 후보자 등록을 앞둔 7월 26일에는 ‘티셔츠 제작 라방’을 진행하기도 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