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쉬' 특수 타고 대한한공 '고공비행'

2025-02-07

대한항공(003490)이 중국발(發) 화물 사업이 고속 성장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1% 증가한 4조 296억 원, 영업이익은 159% 급증한 4765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이익이 늘면서 순이익도 2833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4분기 호실적이 더해지면서 지난해 연간 매출은 16조 116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0.6%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조 9446억 원에 달해 22.5% 상승했다.

대한항공은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오는 화물 물량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여객사업 매출은 2조 3746억 원으로 전년보다 3%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화물사업은 9% 늘어난 1조 198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중국발 전자상거래 수요와 연말 소비 특수를 포함한 항공 화물 수요가 안정적이고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올 1분기에는 여객사업 매출 회복도 기대하고 있다. 1분기에는 기업들의 새해 출장과 겨울방학 효과 등 전통적으로 수요가 견조한 시기다. 대한항공은 장거리 노선 수요가 늘고 중국 노선의 실적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부정기편을 늘려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유연한 공급 운영으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글로벌 사업 환경은 불확실하지만 아시아나항공(020560)과 통합을 위한 준비 기간을 거쳐 글로벌 네트워크 항공사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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