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티 리들샷, 중국 공략 본격화... "그런데 제품명은 크리스탈 에센스?"

2025-01-22

국내 넘어 일본서도 큰 인기, 세계에 리들샷 열풍

중국 위생허가 획득, 온라인 통해 진입할 예정

현지 인플루언서 협업 통해 마케팅 전개 계획

의약품 오인 표시 규제에 제품명 변경 아쉬움

지난해 국내는 물론, 일본 등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면서 세계 시장에 리들샷 열풍을 만든 브이티코스메틱(이하 브이티)의 대표 제품 ‘리들샷100’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23일 브리티에 따르면 대표 제품인 '리들샷100'을 비롯한 리들샷 주요 제품 라인업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위생 허가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브이티는 중국 타오바오, T몰 국내관 입점 등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현지 인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을 전개해 갈 방침이다.

브이티의 리들샷은 국내 다이소에서 저가형 제품을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경쟁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돼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면서 주요 온라인몰에서 매출 상위권에 랭크되기도 했다.

특히 브이티는 국내에서 리들샷 상표권 등록으로 화장품에서 ‘리들샷’이란 명칭을 유일하게 쓸 수 있게 되면서 독보적인 마케팅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는 의약품 오인에 따른 표시 규정 때문에 리들샷 대신 ‘크리스탈 에센스’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게 되면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그럼에도 브이티는 까다로운 중국 위생허가 획득을 통한 중국 진출에 의미를 갖는 모습이다. 브이티 관계자는 "이번 위생허가 획득은 당사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중국에서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 출시와 함께, 디지털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주력할 것"이라며 "2025년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국내 화장품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내수 부진과 정부의 수입 화장품 규제 강화 등으로 국내 기업들의 수출이 크게 감소하며 어려움을 격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다양한 국내 인기 브랜드가 이미 중국 내 상표권이 등록된 경우가 많아 수출에 어려움을 격고 있는 것과 함께 표시 규정도 엄격해 수출시 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글로벌 규제 컨설팅 기업 리이치24시코리아 손성민 대표는 “최근 중국 정부는 의약품 오인 문구나 제품명 표기에 대해 상당히 까다로운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세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제품명과 표시 등에 대한 규제는 중국 진출 시 상표권 등록이나 마케팅 전략에도 많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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