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커피 마시러 왔다"…트럼프 주니어 만나고 스벅 찾은 '한화 3형제'

2025-04-30

29일 한국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기 위해 숙소인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을 찾은 한화그룹 3형제가 30일 오전 스타벅스 매장에서 포착됐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은 모두 정장 차림으로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 도착해 트럼프 주니어와 만났다. 면담 후 이들은 호텔 이스트동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커피를 함께 주문해 각자 가지고 떠났다.

김 부회장은 트럼프 주니어 면담 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과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커피를 들고 자신의 차량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취재진이 트럼프 주니어 면담 여부를 묻자 "그냥 편하게 커피 마시러 왔다"고 답했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말 김승연 회장의 ㈜한화 지분 인도로 김 부회장은 방산·조선·에너지 사업을, 김동원 사장은 금융), 김동선 부사장은 유통·로봇·반도체 장비 사업을 각각 맡는 3세 경영 승계가 이뤄지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 방한을 계기로 미국 사업 비중이 큰 방산, 에너지, 반도체 등에 대한 협력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그룹은 트럼프 주니어 등 트럼프 가문이 속한 미국 공화당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월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김승연 회장이 국내 10대 그룹 총수로는 유일하게 초청 받았고, 김 부회장은 올해 1월 열린 2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마크 루비오 국무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지명자,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등 트럼프 2기 각료 및 재계 인사들을 만나 네트워크를 다졌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