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사태와 내란 사태, 헌정질서 붕괴 등에
“국회 차원에서 질의하고 정부의 답변 원해”
더불어민주당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다음 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달라고 요청했다. 산불 사태와 헌정질서 붕괴 등에 관한 현안질의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2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우 의장과 면담을 갖고 당초 지난 27일로 예정됐다 산불 사태로 연기된 본회의를 개의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지난 27일로 예정됐던 본회의가 산불 문제로 순연됐으니 자연스럽게 다음 주 본회의가 열릴 수 있게 해달라고 말씀드렸다”며 “의장은 여·야·정 협의를 통해 본회의 날짜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그러면서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와 이야기를 나눠보고 본회의 날짜를 조정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재탄핵은 이날 면담에서는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수석부대표는 “(재탄핵 문제 같은) 그런 구체적 논의를 한 건 아니고 일단 본회의를 열어서, 특히 현안질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국정에 대한 국회 차원에서의 질의를 하고 정부의 답변을 듣길 원한다고 말씀드렸다”면서 산불 사태와 내란사태, 헌정질서 붕괴 등에 관한 현안질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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