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후 6개월간 정부가 이룬 외교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며 각 부처에 후속 조치 마련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2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UN총회·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G20과 중동·아프리카 순방 등을 거론하며 외교 복원 성과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의 최종 목적은 국민의 더 나은 삶”이라며 인공지능(AI)·첨단기술·K-컬처·방산 등 협력 성과를 산업 경쟁력과 국민경제와 연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열흘간의 순방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튀르키예는 물론 인도 등의 정상과 만나 경제·안보를 망라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그 결과로 한국은 UAE에서 초기 사업비만 3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사업인 'UAE 스타게이트'에 참여한다. 오픈AI·엔비디아 등이 참여하는 이 프로젝트는 최대 5GW 전력을 사용하는 세계적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 사업으로, 한국 기업은 전력 공급·냉각 등 기반 시스템 구축에 우선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과정에서 확인한 국제 정세 불안도 지적했다. 중동 지역의 참혹한 현실을 언급하며 자국 이기주의의 확산을 우려했고, 다수의 정상들이 방산 협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평화는 단순한 외교 선의가 아니라 경제력·방산 능력·외교 역량이 함께 뒷받침돼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산 처리와 관련해선 여야 협치를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기관들이 한국 재정 운용을 높게 평가하고 내년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예산 지연이 국가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합리적 야당 의견은 충분히 수용해 달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형 발사체의 네 번째 발사 성공도 언급했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수행한 최초의 발사체 프로젝트라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우주 경쟁력은 인재 양성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산불 사례를 언급하며 겨울철 재난과 취약계층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복지 사각지대 선제 대응을 강조하며 “과한 준비가 부족한 것보다 낫다”는 점을 재차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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