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주주환원정책 일환
지난해 10월 발표한 밸류업 계획 실천 의지 천명
하나금융그룹이 그룹 출범 이후 최대인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한다.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계획 실천을 위한 조치로 오는 2027년까지 주주환원 5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하나금융은 4일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으로 오는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기 위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이다.
그룹은 견조한 펀더멘탈(기초체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업 밸류업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이사회와 경영진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이사회에서는 2024년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800원으로 결의했다. 2024년 보통주 1주당 현금 배당은 지난해 지급된 분기배당 1800원을 포함해 총 3600원으로 전년 대비 주당 200원(5.9%) 증가한 것이다. 연간 총주주환원율은 37.8%로 전년 대비 4.8%포인트 상승했다.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지난해 말 기준 13.13%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위한 목표 CET1 수준인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그룹 차원의 전사적 위험가중자산 관리 노력과 수익성 중심의 자산 성장 전략이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