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란' 출시, 재생에너지 100% 생산...농업 전반 RE100 확대 추진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야심찬 행보를 시작했다.
제주도는 26일부터 'RE100 달걀' 판매를 시작한다. 해당 제품은 '지구란'이라 불리며,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해 생산된 달걀로 알려져 있다.
'지구란'은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프리미엄 상품으로, 이는 제주도가 설정한 '2035 넷제로(Net-Zero) 제주' 목표 실현의 첫 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애월아빠들'은 태양광과 풍력을 통해 얻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달걀을 생산하고 있으며, 자체 태양광 설치를 통한 재생에너지 생산을 준비 중이다.
김봉현 애월아빠들 대표는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족의 먹거리를 책임지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애월읍 참여 농장을 방문해 "탄소중립의 핵심은 탄소배출 저감"이라고 강조하고, RE100을 모든 분야로 확대할 것임을 약속했다.
또한, "2025년 분산 에너지 특구 지정으로 전기 공급 문제가 해결되면 저렴한 전기 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RE100 참여 기업들이 제주에 투자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제도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닭고기, 우유, 감귤 등 농업 전반으로 RE100 인증 범위를 확장하고자 관련 정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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