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수원안산수라청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이경구)이 최근 화성지역 대표 쌀인 ‘수향미’를 미국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수라청쌀조공법인은 화성 남양농협 하나로마트 주차장에서 ‘화성시 명품쌀 미국 수출 선적식’을 열고 ‘수향미’ 6t을 내보냈다. 이어 올해 안에 14t가량을 추가로 보내 모두 20여t을 미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번 선적식에는 박주신 화성 남양농협 조합장, 박창운 서화성농협〃, 염규종 수원농협〃, 최기호 안산 반월농협〃 등 수라청쌀조공법인 참여농협 조합장과 이경구 대표이사, 참여농협 임직원을 포함해 30여명이 참석했다.
‘수향미’는 올해 9월 열린 ‘제20회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골든퀸3호’를 쓴다. 구수한 누룽지향이 있어 최근 소비자로부터 큰 인기를 끄는 품종이다.
조공법인은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을 포함한 외국 소비자에게 ‘수향미’의 구수한 밥맛을 널리 알리고 현지 반응을 지켜본 뒤 수출물량을 점차 늘려갈 방침이다. 내년에는 수출물량을 150∼200t(50만달러 상당)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대표이사는 “쌀 수출량이 늘어날 수 있도록 외국 현지 바이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박 남양농협 조합장은 “‘수향미’가 국내에서 대한민국 최고 품종 쌀로 선정되고 소비자로부터 큰 인기를 끈 만큼 미국에서도 그 힘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참여농협이 힘을 합쳐 고품질 쌀을 생산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화성=최상구 기자 sgchoi@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