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표 전자문서·전자계약 솔루션 기업 포시에스의 박미경 대표가 하이서울기업협회 제7대 협회장으로 취임했다. 하이서울기업협회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가운데, 24일 웨스턴 조선(서울 중구 소재)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박미경 대표의 공식 취임을 진행했다.
하이서울기업협회는 서울특별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지원하는 우수 중소기업 네트워크로, 2024년 기준 1100개가 넘는 하이서울인증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회원사들은 벤처기업 평균 대비 2배 이상 높은 매출액을 기록하며 업력, 수출, 고용 등 모든 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었고, 서울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
박미경 신임 협회장은 취임사에서 “협회 창립 20주년을 맞은 중요한 시기에 회장을 맡게 되어 영광이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가져올 변화에 대비하고, 이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협회장은 “AI 시대에 어떻게 대응하고 계신가요?”라는 화두를 던지며, 협회 사업으로 AI 시대에 맞춘 기업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CEO와 관리자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회원사 간 교류와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강화 △서울시·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정책 지원 확대 △회원사 상생을 위한 복지몰 구축 등 구체적인 계획을 함께 제시했다. 특히 복지몰을 통해 하이서울기업들의 우수 제품을 회원사 임직원과 가족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협회장은 “회원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회원사의 아이디어와 제안을 적극 반영해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며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고 회원사들과 경험과 지혜를 나눔으로써 AI 시대의 도전을 함께 헤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회원사 대표,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하이서울기업협회의 새로운 도약을 축하했다.
[인터뷰] 박미경 하이서울기업협회장 “AI 시대 대응, 회원사 성장 적극 지원할 것”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가 하이서울기업협회 제7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춘 기업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회원사 간 네트워크 활성화, 서울시 및 정부와의 협력 강화, 회원사 상생을 위한 복지몰 구축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박미경 회장을 만나 하이서울기업협회의 비전과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제7대 회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하이서울기업협회는 현재 1100개 이상의 회원사가 함께하는 큰 조직으로 성장했다. 특히 하이서울기업들은 벤처기업 대비 2배 이상의 평균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업력, 수출기업 비중, 종업원 수 등 여러 면에서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우수한 기업들이다. 이런 훌륭한 기업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취임사에서 강조한 'AI 시대에 대응한 교육 프로그램'은 어떤 내용인가.
▲AI 시대에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역량 강화가 필수다. 특히, CEO와 관리자들의 디지털 리더십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를 위해 회원사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혁신과 디지털 전환 전략을 중심으로 한 교육을 통해 회원사들이 미래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마련하겠다.
-회원사 간 교류와 협력 활성화를 강조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회원사 간 네트워크 강화는 협회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정기적인 네트워킹 행사와 포럼, 세미나 등을 통해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에서도 활발히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및 정부와의 협력 강화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인가.
▲서울시와 정부의 정책에 적극 참여해 회원사들이 더 많은 혜택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정책 제안 및 건의는 물론, 회원사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중소기업 지원 정책과 디지털 전환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회원사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책 실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정기적인 간담회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
-하이서울기업 복지몰 구축은 어떤 의미가 있나.
▲하이서울기업들은 품질이 뛰어난 상품과 우수한 제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명절 선물 기획전을 통해 회원사 임직원들이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제는 복지몰을 통해 회원사 임직원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까지 혜택을 확대하고, 언제든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원사 간 거래를 활성화하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