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아빠가 되어버린 배우 정우성. 영화가 아니라 실제다.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이의 친부임을 인정한 그는 깜짝 발표 이후 첫 공식석상인 제45회 청룡영화상에서 이에 대해 입을 열 것인가.
정우성은 오는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되는 제45회 청룡영화상에 남우주연상 후보로 참석한다.
영화 ‘서울의 봄’에서 강직한 인물 ‘이태신’을 연기한 그는 훌륭한 연기력을 인정받아 이성민(핸섬가이즈), 이제훈(탈주), 최민식(파묘), 황정민(서울의 봄)과 함께 남우주연상 후보로 올라 트로피를 앞두고 경쟁한다.
무엇보다도 문가비 아들의 생물학적 아버지임을 인정한 직후 공식석상이라 더욱 주목된다. 그동안 여러 현안에 대해 솔직하게 답하고 자신의 소신을 주저없이 말하기로 유명한 그가 아빠가 된 소감과 그 배경에 대한 이야기들을 털어놓을지 그 입에 이목이 집중된다.
정우성은 24일 디스패치의 보도로 문가비가 갑작스럽게 공개한 아들의 친부임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22년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고, 지난해 6월 문가비가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리자 정우성이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소속사인 소속사인 아티스트컴퍼니 측도 “문가비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고 사실을 인정했다. 또한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문가비와 결혼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소식이 알려지자 충격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16살 나이차이가 나는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 결혼은 왜 하지 않는지 등에 설왕설래가 오갔다. 특히 친자임을 인정했지만 결혼은 하지 않겠다는 정우성을 두고 헐리우드 급 상황이라며 놀라는 이들도 많았다. 얼마 전 신현빈과 사이에 일었던 열애설까지 재소환되기도.
문가비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2년 만에 남긴 글을 통해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다. 그렇게 하기로 선택을 했던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며 출산 사실을 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