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자 피로도 낮추는 자율주행이 트렌드”

2024-10-10

“최근엔 작업자 피로도를 낮추고 작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편의기능이 다수 탑재된 대형 농기계 수요가 높습니다.”

김학진 서울대학교 바이오시스템공학과 교수는 국내 대형 농기계 수요의 변화상을 이같이 말했다. 일부 대농과 영농 대행 법인을 중심으로 100마력 이상의 트랙터와 5조식 이상의 콤바인 중에서도 기능성이 뛰어난 농기계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업체들도 이런 흐름에 호응해 관련 제품을 활발하게 출시하고 있다는 게 김 교수의 진단이다. 그는 “기어 대신 버튼이나 가속페달을 조작하는 것만으로 변속을 손쉽게 하는 ‘파워 시프트’, 일정한 속도로 출발하게 함으로써 급출발을 방지하는 ‘컴포트 클러치’ 등 다양한 기능을 장착한 트랙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엔 자율주행이 가능한 이앙기·트랙터에 이어 자율조향기술(농기계 진행 방향을 스스로 조작하는 것)을 적용한 콤바인까지 상품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앙·경운 작업에 집중됐던 자율주행 기능이 이제는 써레질, 파종, 농약 살포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운행 중인 농기계 작동 상태, 작업 정도, 고장 여부를 센서와 텔레메틱스(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 기능을 활용해 원격으로 진단할 수 있는 ‘커넥티드 파밍 시스템’도 국내 업체들이 도입하는 만큼 ‘2024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키엠스타)’에선 이같은 대형 농기계업체의 최신 트렌드를 살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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